SBS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이 이 시대 '을'들의 무게를 대변, 깊은 공감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자살로 뒤덮인 자신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해준(정지훈 분)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격무에 시달리는 '을'의 노고를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극중 해준은 자신의 죽음이 자살로 알려져

상처받은 부인과 딸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자 결심했던 상황.

차회장(안석환)으로부터 백화점 매출 인상이라는 특명을 받은 후 점장으로 출근했던 해준은 중역 회의를 기회삼아

환생 전 자신인 영수(김인권)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리고 이를 의아해하는 상식(박철민)에게 해준은 백화점 매출을 위해서는 직원의 자살이라는 오명을 벗어야할 뿐만

아니라 15년 근속한 직원이 왜 직장에서 죽어야만 했는지를 알아내야할 필요성이 있음을 피력했다.

이어 해준은 "만약 그가 자발적으로 뛰어 내린 게 아니라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무리한 매출 목표를 채우기 위해

격무에 치일 수밖에 없는 '을'의 상황을 설명했다.

해준은 "이틀 동안 겨우 수면 2시간씩, 식사 두 끼를 취할 때도 있죠. 그것도 햄버거, 라면, 삼각 김밥으로 때우고,

수분은 탄산음료로 섭취합니다"라며 일 때문에 삼시세끼는 물론 운동할 새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접대 때문에 술로

몸을 혹사할 수밖에 없던 '을'이었던 과거를 생생하게 전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더욱이 해준은 "이것은 자살입니까? 아닙니까?"라며 "뇌경색, 심근경색, 간경화, 고혈압, 고지혈, 당뇨. 지병이 열다섯

가지나 되는데"라고 생전 건강검진기록을 보여주며 자살이 아닌 무리한 일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울분을

토해냈다.

또한 해준은 "매일 과로를 하고, 술을 마십니다. 평소 잦은 두통으로 분명히 몸은 경고하고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죽어라고 달립니다"라며 "이것은 자살입니까? 아닙니까?"라고 덧붙여 짙은 여운을 남겼다.

하지만 해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살 오명을 벗고자 하는 계획은 순탄치 않았다. 재국(최원영)이 남편이 죽은 백화점

에서 근무하는 영수의 부인 다혜(이민정)를 가리키면서 반박해, 해준의 말문을 막히게 했던 것. 과연 해준이 난항 속에서

도 자신의 죽음에 얽힌 전말을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y 신영人 2016.03.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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